“남편이 SNS에 다른 여성과 여행 간 사진을 올렸습니다... 불륜이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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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SNS에 다른 여성과 여행 간 사진을 올렸습니다... 불륜이 아니라네요”

위키트리 2026-07-25 03: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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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20여 년의 혼인 관계를 유지하다 가출해 5년째 별거 중인 남편이 소셜미디어에 타 여성과 동반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게재하며 이혼과 일방적인 재산분할을 통보해 분통을 터뜨린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고민하는 아내 A 씨가 고충을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1998년 남편과 부부의 연을 맺고 두 아들과 늦둥이 딸을 출산해 양육했다. 부부는 맞벌이를 했지만 가사와 육아는 전적으로 A 씨의 몫이었다.

남편은 숙제 등 자녀의 학업을 한 번도 돕지 않았고, 집안이 어질러져 있거나 반찬이 부실하다며 상시 불평을 쏟아냈다. 시댁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 역시 모두 A 씨가 도맡아 처리했다.

누적된 부부의 갈등은 2020년 설 연휴를 기점으로 폭발했다. A 씨가 시댁을 방문한 뒤 친정에도 들르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남편은 돌연 가기 싫다며 화를 냈다.

격렬한 언쟁 끝에 A 씨가 자녀들만 데리고 친정에 다녀온 사이 남편은 짐을 싸서 집을 나갔다.

가출한 남편은 오피스텔을 얻어 독단적인 별거 생활에 돌입했다. 당시 막내딸은 중학생이었다. 가정을 파탄 낼 의사가 전혀 없었던 A 씨는 남편의 직장까지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할 거 아니면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그렇게 5년 넘게 이어진 별거 생활은 최근 자녀들이 "아빠가 어떤 여자와 사귀는 것 같다"고 귀띔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를 믿기 어려웠던 A 씨는 남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확인했고 다른 여성과 함께 여행을 다닌 사진이 여러 차례 게재된 것을 포착했다.

A 씨가 따져 묻자 남편은 "5년 넘게 따로 살았는데 그게 무슨 불륜이냐. 이제 이혼하자"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재산 문제 역시 부부의 핵심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남편은 별거 기간 중 회사 임원으로 승진했고 최근 대형 계약까지 성사하며 수입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남편은 "별거하면서 번 돈은 당신과 상관없다"며 가출 시점인 2020년을 기준으로 재산을 적당히 나누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여전히 이혼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상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조윤용 변호사는 "별거 중이라도 혼인 관계가 실질적으로 파탄 난 상태가 아니라면 상간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대로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혼인 관계가 파탄됐다고 인정되면 상간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 조 변호사는 "별거 시점이 혼인 파탄 시점으로 인정되면 이후 형성된 재산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면서도 "이혼 소송 제기 시점 등으로 판단될 경우 별거 중 늘어난 재산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일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3시간 7분인 반면 남성은 54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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