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
이탈리아 ‘가제타’는 2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디니에게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렸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젠나로 가투스 감독과 이별했다. 주요 수뇌부도 떠났다.
이탈리아축구협회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된 말디니는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다. 후보 중 한 명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론됐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났기 때문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잘 아는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말디니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라며 “단순한 소문이 아닌 구체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고심 끝에 제안을 거절했다. ‘가제타’에 따르면 그는 말디니에게 “감사하다. 영광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엔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라며 거절 의사를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매체는 “가장 큰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과 가족에게 시간을 쓰고 싶다는 욕구였다”라며 “그는 유럽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년을 보낸 뒤 이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프로 의식과 관련된 문제도 있었다. 그는 스스로 축구에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격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방안은 그를 완전히 설득하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한편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이 무산된 뒤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다. 그는 말디니가 새로운 축구 철학을 구축하기에 적합한 혁신가라고 평가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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