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본예탁금 강화 시점을 사흘 앞당기기로 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쏠림’은 여전히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목의 총 거래대금은 10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틀 전인 22일 전체 거래대금 10조5천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이날 전체 ETF 거래대금 26조2천억원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거래는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인버스·레버리지 2개 상품에 집중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3조6천300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조1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을 합친 6조8천억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의 64.7%에 해당한다.
이 두 상품은 이날 ETF 전체 종목 중 거래대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1조3천800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조6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가격 흐름은 본주 급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정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59%, 8.34% 하락하자, 이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14개 종목은 일제히 13∼16%의 큰 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각각 16.06%, 15.25% 급등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한 레버리지 상품을 적극 매수했다. 개인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천5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ETF 종목 가운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844억원 순매수했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각각 779억원, 211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이날 16%대 상승률을 기록한 인버스 2배 상품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뚜렷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개인이 90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ETF 가운데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도 164억원 규모로 순매도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본예탁금 요건 강화 등 규제 강화에 나선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선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