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법원이 남부 오요주에서 최근 발생한 학생·교사 납치 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수년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른 납치가 최근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며 이 문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핵심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법원이 학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란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프리미엄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아부자의 연방고등법원은 지난 5월 벌어진 오요주 학교 납치 사건과 관련해 테러단체 가입 등 혐의로 기소된 압둘라자크 우마르 등 3명에게 전날 종신형을 선고했다.
우마르 등은 지난 5월 오요주 학교 3곳에서 학생과 교사 등 40여명을 납치한 것과 관련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분파 조직 '다룸 살람'에 가입해 납치를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번에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테러단체 가입 등 혐의만으로 종신형을 선고했고, 납치 공모 등 부인하는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재판을 진행하기로 해 이들에게 추가로 형이 더 선고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15일 오요주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초·중등 학교 3곳을 공격해 학생과 교사 40여명을 납치했다. 납치된 교사 가운데 2명은 억류 중 살해됐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진 남부에서 대규모 납치가 벌어지자 주민과 교사들은 시위에 나섰고, 나이지리아 군과 경찰은 지난 11일 대대적인 작전을 벌여 50여일 만에 납치된 학생과 교사 44명을 구출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당시 성명에서 "성공적인 군사작전으로 50일 넘게 이어졌던 인질 사태가 종료됐다"며 납치범들에게 어떠한 석방 대가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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