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알려주는 암극복 전략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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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암극복 전략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비밀'

캔서앤서 2026-07-24 20:20:10 신고

암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인터넷을 뒤진다. 암에 대한 정보를 찾고, 암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 속에서 신뢰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문용화·김슬기 교수가 함께 쓴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비밀’(비타북스, 232쪽, 1만8800원)은 그런 암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이 말하는 '비밀'은 특별한 치료법도, 기적의 식단도 아니다. 암을 제대로 이해하고,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책은 암이 생기는 원리부터 시작한다. 암세포는 왜 생기고, 왜 전이되는지, 의사들이 왜 '완치'보다 '관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왜 추적관찰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 용어도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인상적인 것은 저자들의 시선이다. 암을 '죽음'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조건 희망만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암 환자를 진료해 온 종양내과 전문의답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서도, 환자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책은 음식과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가족의 지지, 치료 이후의 일상 회복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정 음식 하나가 암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말하지도 않고, 생활습관을 가볍게 여기지도 않는다. 암 치료는 병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병원 밖에서 이어지는 생활과도 연결돼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암을 알면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메시지다. 암 진단 직후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병 자체보다 암을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기는 불안이다. 인터넷에는 서로 다른 정보가 넘쳐나고, 주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럴수록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병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이 책 1부에서는 암의 발생 원리와 전이·재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2부에서는 예방과 생활습관, 음식·운동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3부에서는 항암치료·표적치료·면역항암제·정밀의료 등 최신 치료의 발전상과 유방암·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 환자의 치료 경험을 소개하고, 4부에서는 ‘암환자 이거 먹어도 되나요?’ ‘암 환자 이거 해도 되나요?’와 같이 음식·운동·여행·예방접종·직장생활·영양제 등 암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문용화 교수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결국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뿐 아니라 환자의 이해와 참여도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책이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슬기 교수는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암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됐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막연한 불안과 잘못된 정보에서 벗어나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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