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개편 추진…전문성 강화·핵심기능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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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개편 추진…전문성 강화·핵심기능 중심 재편

STN스포츠 2026-07-24 19:4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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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도현석 기자┃대구광역시가 민선9기 출범 이후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지난 2022년 공공기관 통합 이후 나타난 운영상의 한계를 보완하고 기관별 핵심 기능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 조직구조 개편 기자설명회/사진=대구광역시청
공공기관 조직구조 개편 기자설명회/사진=대구광역시청

대구시는 23일 공공기관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문화예술진흥원과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교통공사 등 4개 통합기관에 대한 조직진단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개편안을 공개했다.

앞서 대구시는 2022년 18개 공공기관과 4개 시 사업소를 11개 기관으로 통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통합 이후 기관별 특성에 따라 성과 편차가 발생하고 일부 기관에서는 운영 부실과 전문성 약화 등이 지적되면서 조직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문화예술진흥원, 4개 기관으로 분리

가장 큰 변화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다. 현재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콘서트하우스 등 6개 기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진흥원은 기능 중심으로 4개 기관으로 재편된다.

현 문화예술진흥원은 '(가칭)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문화예술 정책 수립과 예술인 지원을 전담한다. 공연과 전시, 시민 문화향유를 연계하는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는 전국 최초의 공연전문재단으로 통합된다. 공연 기획과 제작, 유통 역량을 집중해 대구의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세계적 공연도시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광 기능은 '(가칭)관광재단'으로 독립한다. 의료관광과 MICE, 스포츠 관광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국제관광 수요 선점에 집중한다.

대구미술관은 재단 체제에서 벗어나 대구시 직영 사업소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학예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근대미술관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도 3개 기관으로 재편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과 여성가족재단, 청소년지원재단, 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 운영해 왔으나 조직 정체성 부족과 사업 효율성 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서비스 중심 기관으로 개편된다.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공적 돌봄서비스 강화와 통합돌봄 정책 지원에 집중한다.

여성과 청소년 분야는 '(가칭)여성가족청소년재단'으로 통합 신설된다. 여성·가족 정책과 아동·청소년 정책을 연계해 생애주기별 정책 설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평생교육 기능은 '(가칭)평생교육진흥원'으로 독립 재단을 설립한다. 지역 평생교육기관 간 협력과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여성가족청소년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은 청년여성교육국이 직접 관할하도록 해 관리체계와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시철도 건설은 시가 직접 담당

대구교통공사는 건설과 운영 기능을 분리한다. 현재 교통공사 내부에 편제된 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구시 산하 사업소로 독립시켜 도시철도 건설은 시가 직접 추진하고, 교통공사는 운영과 안전관리만 담당하도록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관리공단은 현 체제 유지

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개편에서 통합 체제를 유지한다.통합 이후 지원부서 인력 감축과 시설 장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는 등 통합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 시설관리 확대와 전문인력 공동 활용, 공공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직원 고용안정도 함께 추진

대구시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재직 중인 직원의 잔여 임기와 연봉, 직급은 그대로 보장하고, 통합 이전 채용 직원은 원소속 기관 복귀를 원칙으로 한다. 통합 이후 채용 직원은 직무 전문성과 개인 희망을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인사조정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원상복귀가 아니라 기관별 전문성과 핵심 기능을 극대화해 시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대구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9월부터 신규 기관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고, 재단 신설과 분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절차에 따라 행정안전부 협의와 타당성 검토,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해 실제 기관 출범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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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도현석 기자 redoh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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