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도현석 기자┃대구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63일간 휴일 없이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과 공원, 도심 거점에 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와 폭염 취약계층 보호,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등을 위한 종합 폭염 대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을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규정하고, 가용 가능한 행정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동형 무더위쉼터는 시민 접근성이 높은 전통시장 5곳(방촌시장·원고개시장·칠성종합시장·신매시장·와룡시장), 공원 3곳(2·28기념중앙공원·안심근린공원·두류공원), 도심 2곳(침산네거리 분수광장·대구스테이션센터 인근) 등 모두 10개소에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프로축구 경기와 공연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iM뱅크파크와 남산역 인근에는 고정식 무더위쉼터도 별도로 설치해 폭염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쉼터를 찾는 시민들에게는 매일 오전 냉장 생수가 제공된다. 또한 버스마다 자원봉사자 4명이 오전·오후 2인 1조로 교대 근무하며 이용 안내와 생수 나눔 활동을 펼치고, 전담 운전기사도 상주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버스 외부에 대형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는 한편, QR코드를 통해 가장 가까운 쉼터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 생활 플랫폼 '대구로 앱'에도 관련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노약자와 노점상, 폐지수집 어르신, 배달·택배 종사자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이동형 무더위쉼터가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휴식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폭염이 지속되는 시간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찾아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행사장에도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배치해 국내외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대구만의 선진적인 폭염 대응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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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도현석 기자 redoh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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