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용접기술로 한·미 조선협력 확대… HJ중공업, 공동개발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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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용접기술로 한·미 조선협력 확대… HJ중공업, 공동개발 전면에

직썰 2026-07-24 18:4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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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한·미 조선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직썰 / 박정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연구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함정 제조기술 개발에 나선다. HJ중공업이 한·미 조선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으면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용접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HJ중공업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SDSU)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한·미 공동 조선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내 기업이 미국 연구기관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알루미늄 함정 제조 혁신 도전

HJ중공업이 맡은 과제는 '알루미늄 함정 패널 자율 제조를 위한 피지컬 AI 연계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이다.

마찰교반용접은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용접보다 강도와 품질이 뛰어나고 열변형이 적어 알루미늄 선박 제작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선박 경량화와 연비 향상은 물론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는 세계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는 중소조선연구원과 경북대가 AI 기반 공정 최적화를 맡고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와 상림엠에스피가 장비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강남도 기술 수요기관으로 이름을 올려 개발 결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 조선 넘어 방산까지 기대

이번 공동 연구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확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보하면서 향후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해군 고속상륙정(LSF)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 등 알루미늄 특수함정을 꾸준히 건조해 왔고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번 AI 기반 용접 기술이 기존 특수함정 건조와 MRO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상철 대표는 "한·미 공동 연구개발은 양국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미래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차세대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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