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억 규모 특화 개발 탄력…일자리 창출·지역 활성화 분수령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속초시 대포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부터 전국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추진된 이번 공모는 총 11개 항이 신청해 해양수산부의 서면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대포항을 포함한 최종 3개 항이 예비 대상항으로 압축됐다.
대포항은 동해안 대표 관광·수산 거점으로서의 우수한 입지와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의 수산 기능에 관광·유통·가공 기능을 연계한 '복합 개발 가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대포항은 연간 약 136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산 기반을 바탕으로 관광 수요와 수산물 유통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 높은 항만이다.
그동안 강원도와 속초시는 대포항을 동해안권 해양수산·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897억원 규모의 특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공모 과정에서 대포항만의 차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이 예비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전했다.
최종 선정은 기본계획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도는 국가 거점어항으로 최종 선정되면 어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침체한 동해안 지역 경제 전반에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앞으로 속초시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대포항의 경쟁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후속 절차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이번 선정은 동해안 대표 어항인 대포항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최종 선정되면 사업을 잘 추진해서 대포항이 우리나라 대표 국가 거점어항으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동해안권 경제 활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지자체 협의에 적극 대응하고, 수협과 어촌계, 상인, 주민 등 지역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대포항이 단순한 관광 어항을 넘어 동해안 수산 산업과 관광을 함께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수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가공·소비·관광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대포항이 최종 대상항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속초시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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