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이 삼성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승부를 기대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날 상대하는 선발 크리스 페덱(30)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했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정말 좋은 투수”라며 “페덱이 처음 상대한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이 좋은 팀인데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말했다.
18일 대구 롯데전서 데뷔한 페덱은 6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첫 승을 수확했다.
그는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필두로 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6개 구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그를 상대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구위는 공략할 만하다고 판단했지만 제구가 무척 뛰어나더라”고 말했다.
페덱은 메이저리그(MLB)서 잔뼈가 굵은 투수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8시즌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 등판해 32승43패, 평균자책점(ERA) 4.83, 이닝당출루허용(WHIP) 1.26으로 활약했다.
최근 기량 저하로 빅리그 내 입지를 다시 넓히지 못한 그는 올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3개 팀을 거쳐 삼성과 계약했다.
그를 두 번째로 상대하게 된 김 감독은 “구종도 다양하고, 제구도 정말 좋은 투수”라며 “나도 오늘(24일) 한번 보면서 내 눈으로 직접 (기량을)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덱이 상대할 두산 타자들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두산의 후반기 팀 타율은 0.286으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835로 1위다.
김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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