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건강] 수북이 빠지는 머리카락…동백꽃에서 탈모 완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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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건강] 수북이 빠지는 머리카락…동백꽃에서 탈모 완화 찾았다

뉴스컬처 2026-07-24 16:31:15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거울을 볼 때마다 휑한 두피나 베개 위 수북한 머리카락을 마주하는 일은 현대인들에게 하루를 시작부터 우울하게 만든다. 학업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겹치면서 특정 연령이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에서 흔하게 탈모 고민을 겪는 이들을 찾아볼 수 있다. 

동백나무. 사진=국립생물자원관
동백나무. 사진=국립생물자원관

많은 이들이 탈모를 막기 위해 고가의 기능성 샴푸를 쓰거나 두피 마사지, 영양제 섭취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자생 생물자원에서 추출한 성분을 통해 탈모 완화의 새로운 해법이 될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자생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항염 효능을 규명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화장품 기업에 이전해 탈모 완화 샴푸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된 유산균 배양액 속 엑소좀에 담겨 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입자로 단백질이나 핵산 같은 생리활성 물질을 품어 항염 및 항산화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유산균 엑소좀 처리가 대표적인 염증 유발 물질인 산화질소(NO)와 사이토카인 IL-6의 생성을 최대 90% 이상 억제해 두피 염증 완화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백나무에서 얻은 추출물은 예로부터 머릿결을 윤기 나게 가꾸는 동백기름이나 보습 및 진정 효과를 내는 다양한 미용 제품의 원료로 친숙하게 쓰였다. 시중 스킨케어 제품이나 헤어 에센스 등에서 식물성 오일이나 추출물 형태의 성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산균 엑소좀의 산화질소 생성 억제, 유산균 엑소좀의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유산균 엑소좀의 산화질소 생성 억제, 유산균 엑소좀의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이번 사례는 식물 추출물 활용을 넘어 자생 식물 꽃에서 미생물을 분리하고 그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엑소좀의 면역·항염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기능성 두피 케어 제품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4년 10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화장품 전문기업이 이어받아 자체 기술과 결합해 탈모 완화 샴푸 개발을 마쳤다.

이번 연구는 기관에서 자생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응용을 거쳐 민간 기업의 기술 이전과 제품화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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