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격 브리프] 7월 4주, 원가부담·소비위축·가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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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격 브리프] 7월 4주, 원가부담·소비위축·가격전략

센머니 2026-07-24 16:1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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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커피 가격은 최근 외식 물가 상승 흐름 속에서 원가 부담, 소비자 체감 물가, 프랜차이즈별 가격 전략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커피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외식업계는 고환율과 고유가 장기화, 원부자재·포장재·물류비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커피값을 밀어 올리는 변수로는 원두 가격 불안이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니카라과 제재 가능성이 미국 커피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는 연간 약 5억달러 규모의 커피를 수출하고, 이 가운데 35%를 미국이 수입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커피 원두 소매 가격은 1파운드당 평균 9.45달러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커피 시세 역시 기후변화와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내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바천국이 Z세대 601명을 조사한 결과 93%가 물가 상승으로 모임 비용 부담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부담 요인으로 커피·디저트 비용을 꼽은 비율은 40.1%였다. 응답자의 88.8%는 비용 부담으로 친구 만남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김승욱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조사에서 "성장은 정체됐지만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전략은 엇갈린다. 메가MGC커피와 이디야커피 등은 연초부터 가격 인상 흐름에 포함된 것으로 언급됐고, 업계 전반에서는 원가 상승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구조를 바꿔 커피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중간 운영업체를 배제하고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입점업체 임대료는 기존 매출 대비 약 33% 수준에서 8~9%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발표에는 기존 약 4800원 수준의 휴게소 아메리카노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브랜드별 매출 흐름에서도 가격 민감도가 확인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약 1003억원으로, 5월 1211억원 대비 17.1% 감소했다. 최근 8개월간 월별 결제 추정액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CK컴퍼니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겪으며 이마트 연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프랜차이즈는 단순 가격 인상 대신 제품군 확대와 운영 전략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커피믹스 신제품 출시와 해외 매장 확대를 병행했고,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홀·배달 병행과 먹거리 결합으로 객단가 방어에 나섰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는 "카페 브랜드들이 원두커피뿐 아니라 가정용·사무실용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근 커피 가격은 원두와 환율, 물류비 같은 비용 상승 압력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소비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프랜차이즈는 인상과 할인, 채널 다변화를 함께 꺼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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