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집계…UAE·사우디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 67.5%
정부, 오늘 8차 석유 최고 발표(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 발표를 앞둔 2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악화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최고가격을) 더 내리거나 폐지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13일 도입돼 4개월 넘게 시행 중이다. 2026.7.2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물류비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지속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모두 1천19건으로 전주 대비 9건 증가했다.
이 중 실제 피해·애로 사례는 793건으로 전주 대비 8건 늘었고, 우려 사항은 156건으로 1건 증가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물류비 상승이 307건(38.7%)으로 가장 많았고, 운송 차질(37.5%), 계약 취소·보류(31.0%), 출장 차질(16.1%), 대금 미지급(12.5%)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사항 역시 운송 차질 우려가 99건(6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641건(67.5%)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사례는 각각 106건(11.2%), 98건(10.3%)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전쟁 여파로 인한 경영 악화가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 업체는 "용기 수급이 다소 안정됐으나 원재료 가격이 전쟁 전 대비 여전히 고가를 형성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는 "전반적인 가격 상승과 대외 경제 환경 불안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형태가 다품종 소량 방식으로 바뀌면서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 아시아 지역 수출 기업들이 중동전쟁으로 물류비가 30∼50% 올랐고, 주문 취소와 보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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