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등 제조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던킨과 농심은 8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일부 품목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가격을 낮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은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 다만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3종은 가격을 낮춰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재료를 비롯한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8월 1일부터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일부 품목의 출고가격을 조정한다. 대상은 용기면 18개 브랜드와 스낵 23개 브랜드, 음료 2개 브랜드다. 반면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장기간 이어진 환율 변동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 협력업체 납품단가 상승 등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식품업계 전반에서 이어지는 비용 부담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와 물류비, 에너지 비용까지 오르면서 기업들이 품목별 수익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 폭을 줄이거나 일부 제품만 선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도 나타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누적됐다고 해서 모든 제품 가격을 한꺼번에 조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 심리와 유통 현장의 반응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제품군별로 선별적인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양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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