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려다 베란다에 갇혔습니다... 이 방법으로 겨우 탈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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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려다 베란다에 갇혔습니다... 이 방법으로 겨우 탈출했네요”

위키트리 2026-07-24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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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하려다 베란다에 갇힌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9나 관리사무소 대신 퀵서비스 기사를 불러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한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

'베란다에 갇힘'이라는 제목의 글이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자신을 LS증권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반차 쓰고 집에 와서 빨래 먼저 하려고 베란다에 들어왔다가 생각 없이 안쪽 문을 닫아버렸다"며 "이중문이라 바깥쪽은 안 잠기는데 안쪽은 잠긴다"고 베란다에 어쩌닥 갇히게 됐는지 설명했다.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 작성자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베란다에 홀로 갇힌 데다 한여름 무더위까지 겹쳤다.

빨래를 하려다 베란다에 갇힌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글쓴이가 게시물에 첨부한 것이다. / 블라인드

그는 "친구들이 ‘119나 112에 전화하면 구하러 와주신다’고 하는데 내 멍청함 때문에 낭비인 것 같았다"고 했다. 대신 그는 카카오 퀵서비스를 신청해 전달 입력창에 "베란다에 갇혔다"는 글을 남겼고, 퀵기사에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작성자는 첫 글을 올릴 당시 "지금 오시는 중인데 너무 덥다"고 했다가, 이후 댓글에서 "급송이라 금방 오셔서 탈출 완료"라며 무사히 베란다에서 탈출했다고 알렸다.

댓글에서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지"라는 조언에 작성자는 "여긴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고 사무실이 따로 있다. 부동산 사람이 위임받아 다른 동에 상주하는데 이사와 수리 문제로 감정이 안 좋아 연락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글쓴이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풀려났느냐. 그냥 배달 같은 거 시켜서 배달하시는 분께 부탁하지"라는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그럼 현관문은 누가 열어주느냐"는 질문엔 "(퀵기사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고 가신 뒤 바로 바꿨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점이 다행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가 "휴대폰 가져가서 천만다행이네"라고 하자 작성자는 "화장실 갈 때도 혼자 사는 사람은 폰 들고 다니라고 하잖아. 난 베란다 추가"라고 답했다. "휴대폰 없었어봐"라는 댓글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폰 꼭 들고 다니려고"라고 답했다. 글쓴이는 "원래 베란다 올 때는 폰도 안 챙기고 문도 안 닫는다. 앞으로는 꼭 쥐고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이 어떻게 잠겼는지 궁금해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문을 닫는다고 잠기느냐"는 질문에 작성자는 "바깥쪽은 잠금장치가 없고 안쪽엔 있다. 안쪽 문을 닫으면 바로 잠긴다"고 설명했다. "폰 없으면 밖에다 대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꿀잼각", "셀프 사도세자" 등 농담성 댓글도 달렸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이어졌다. 여름철 베란다는 실내보다 온도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아 장시간 갇힐 경우 온열질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혼자 사는 경우 외부에서 이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휴대전화가 없었다면 구조 요청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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