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장수군·순창군·진안군·무주군에서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유입과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시범사업 선정 이전과 비교해 지난달 말 장수군 인구는 1천399명, 순창군은 2천175명 늘었다. 진안군과 무주군도 각각 398명, 230명 유입됐다.
매월 지역화폐로 15만원을 지급하는 이 사업이 귀농·귀촌인 정착의 유인책이 되고 있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지역화폐 지급금은 지난달 말 기준 391억원(4만3천642명분)이며 이 중 73%인 약 288억원이 지역 내에서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음식점이 69억원(24%)으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 39억원(14%), 주유소 27억원(9%) 등이었다.
상권 증가도 두드러진다.
기본소득 사용 가맹점은 당초(4천97개)보다 469개 늘었으며 이 중 67개는 새로 문을 연 점포다.
읍 지역에 41개가 생겼으며 상권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면 지역에도 26개가 들어섰다.
지역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주민·가맹점주 1천283명 대상으로 전북도가 실시한 2026년 2분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 기본소득이 사회서비스 향상과 지역 거주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유입과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책을 고도화해 최고의 농촌 살리기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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