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작가 원작 첫 실사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룩백'...베니스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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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맨' 작가 원작 첫 실사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룩백'...베니스영화제 초청

뉴스컬처 2026-07-24 15:10:45 신고

영화 '룩백'. 사진=메가박스중앙
영화 '룩백'. 사진=메가박스중앙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코로나 19 시기, '불요불급'(不要不急)이라는 말 아래 사회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직업들이 있었습니다. 그 일에 오랫동안 사랑과 열정을 쏟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부정당한 듯한 기분에 한동안 멈춰 서서 깊이 고민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해온 일이 결국 이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것이었나'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게 움츠러들었던 등을 다정하게 감싸 안아, 다시 허리를 펴고 앞으로 걸어갈 힘을 준 작품이 바로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룩백' 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나 "이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는 이 감사의 마음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남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난해 극장가를 휩쓴 애니메이션 '체인소맨: 레제편'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원작 '룩백'이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의해 실사화 된다. 후지모토 타츠키 원작의 첫 실사화다.

특히 '룩백'은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세계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다. 칸,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2022), '괴물'(2023), '상자 속의 양'(2026)으로 칸에 연이어 초청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베니스행은 7년 만이자, 네 번째 경쟁 부문 진출로 더욱 눈길을 끈다.

2024년 개봉한 '룩백'은 제48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고, 국내에서도 32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룩백' 배우들. 사진=메가박스중앙
'룩백' 배우들. 사진=메가박스중앙

신문에서 네컷 만화를 연재하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가는 소녀 후지노 역은 영화 '올 그린스' '나만의 비밀'을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신예 데구치 나츠키가 맡았다. 또한 후지노를 동경하지만 세상 밖이 두려워 방 안에만 틀어박힌 외톨이 소녀 쿄모토 역은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를 비롯해 고레에다 감독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드라마 '리부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실력파 배우 마키타 아쥬가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원작 캐릭터와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청춘의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두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들의 캐스팅도 기대를 더한다. 수많은 아역 스타를 발굴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오디션 현장에서 만나자마자 "이 두 사람밖에 없다"라고 극찬한 나나세 후리(어린 후지노 역)와 오카다 로카(어린 쿄모토 역)는 두 소녀의 풋풋한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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