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간 영업익 10조2000억 목표 달성”···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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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연간 영업익 10조2000억 목표 달성”···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 자신

이뉴스투데이 2026-07-24 15:03:42 신고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안경선 기자]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기아가 미국 관세 충격을 딛고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반기 신차와 전동화차를 앞세워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기아는 2026년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기아는 올해 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도매 판매 335만대, 소매 판매 331만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연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관세 충격에서 벗어나는 실적 흐름에 근거한다. 기아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가 온기로 반영된 지난해 3분기 5.1%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6.6%, 올해 1분기 7.5%, 2분기 8%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지만, 매출은 33조370억원으로 12.6% 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연초 제시한 도매 335만대, 소매 331만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 성장 근거로 지역별 신차 투입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증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양산하는 첫 기아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가 시작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EV) 풀라인업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한다. 김 전무는 “지난해 유럽에서 전동화 추세와 신차 라인업의 미스매칭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인센티브와 원자재 가격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김 전무는 “유럽 인센티브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미늄·구리·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이 5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3분기가 원자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이고, 이후에는 내부 원가 개선을 통해 목표한 수익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아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으나 국내와 북미, 유럽 등 다른 권역의 고른 성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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