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찬성 82%로 파업 가결…노사 협상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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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찬성 82%로 파업 가결…노사 협상은 지속

한스경제 2026-07-24 14:5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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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 사옥./기아
기아 양재 사옥./기아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다수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원 대비 8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회별 찬성률은 △소하지회 83.7% △화성지회 82.6% △광주지회 79.2% △판매지회 82.2% △정비지회 84.5%로 집계됐다. 

전체 조합원 2만4695명 가운데 2만1909명(88.7%)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표는 2만262표로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번 파업 찬반투표 가결이 즉각적인 파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노위 조정 절차와 별개로 노사는 합의점 도출을 위한 실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노위 조정이 최종 결렬되더라도 실제 파업 여부와 시점은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오는 31일 1차 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아 노사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어 올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열린 6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투쟁은 2만5000여 조합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물러서거나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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