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용기면·새우깡 가격 인상···봉지라면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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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용기면·새우깡 가격 인상···봉지라면은 그대로

이뉴스투데이 2026-07-24 14:3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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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농심이 다음 달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

고환율과 원재료·물류비 상승 등 누적된 원가 부담이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봉지라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24일 농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용기라면 18개 브랜드와 스낵 23개 브랜드, 음료 2개 브랜드 등 총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린다. 품목별 인상률은 용기라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라면 가격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은 지난 2022년 가격 인상 이후 2023년 가격을 내렸고, 작년에는 인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바 있어 이번 조정은 사실상 약 4년 만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채널에서는 할인과 증정 행사도 확대해 소비자 체감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개장사발면은 1100원에서 1200원, 새우깡(90g)은 1500원에서 1600원 수준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고환율과 고유가, 포장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비중이 높은 봉지라면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원가 부담과 소비자 물가를 동시에 고려한 제한적 가격 조정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정세 속 장기간 지속된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누적된 원가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들어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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