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100%”…당대표 선거 앞두고 화제인 '김민석의 3대 예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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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률 100%”…당대표 선거 앞두고 화제인 '김민석의 3대 예언' 정체

위키트리 2026-07-24 12:23:00 신고

3줄요약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과거 정치 현안을 두고 내놓은 발언들이 온라인에서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가능성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직위 상실 가능성까지 언급한 발언들이 잇따라 현실과 맞아떨어지면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 뉴스1

최근 유튜브, SNS 등에서는 김 전 총리의 발언을 묶어 '김민석의 대예언 적중률 100%'라고 표현한 이미지가 확산 중이다.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당 이미지와 과거 발언이 공유되고 있으며, 정치 고관여층 사이에서는 "작두 민석이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 현상이 단순한 온라인 유행을 넘어 주목받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총선 사전투표율 31.3%

이미지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사례는 2024년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다. 당시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던 김 전 총리는 2024년 4월 3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심판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기호 1번과 비례정당 기호 3번을 조합해 설정한 목표 수치였다.

사흘 뒤인 4월 6일 사전투표 마감 결과 실제 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반올림하면 김 전 총리가 언급한 숫자와 일치한다. 다만 31.3%는 그가 제시한 '예측값'이 아니라 민주당이 설정한 '목표치'였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제로 결과 발표 직후 해당 수치가 투표 조작 의혹과 연결되자 김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 31.3!! 화이팅!!!"이라고 직접 해명을 남기기도 했다.

'김민석의 3대 예언?!'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두 번째, "계엄 준비 작전" 발언 4개월 뒤 실제 계엄

두 번째 사례는 비상계엄이다. 김 전 총리는 2024년 8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계엄 가능성을 공개 제기했다.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지명 등을 거론하며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여권은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야권의 계엄 주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약 3개월 뒤인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계엄 가능성을 사전에 거론한 근거와 배경이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발언이 당 내부 논의에서 나온 예측인지, 구체적인 정보에 기반한 것인지는 지금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세 번째, "오세훈 내려와야"…다음 날 벌금 1000만원 선고

가장 최근 사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오 시장을 직접 언급했다.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불가피하게 오세훈 시장이 내려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 / 뉴스1

발언 다음 날인 22일 서울중앙지법은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서울시장 재선거가 실시된다. 다만 현 시점은 1심 판결 단계이며, 오 시장 측은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 형의 확정은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결정되는 만큼 시장직 상실 여부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우연이 반복되면 실력?!"…정치권 반응 엇갈려

세 가지 발언이 연달아 현실과 맞아떨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지지층과 반대층 모두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율·계엄·오 시장 판결로 이어지는 3연속 적중을 김 전 총리의 정보력과 분석력의 증거로 해석하며, 8·17 전당대회를 앞둔 당 대표 선거 구도에서 그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석의 3대 예언이라며 일부 지지자 사이에서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 유튜브 '고발뉴스TV'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도 관련 이미지와 게시물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둔 친윤 강성 지지층이 오 시장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판결과 김 전 총리의 발언 시점이 맞물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당대표 경선 본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이 같은 화제성은 민주당 8·17 전당대회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소병훈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 3인이 본경선에 진출했으며, 고민정·김보미 후보는 탈락했다. 예비경선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위원 본선에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 8명이 진출했다. 이건태·박성준·박승원·정민철·신계륜·김형남 후보는 탈락했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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