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표준 사용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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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표준 사용법’ 개최

문화매거진 2026-07-24 11: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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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표준 사용법(How to be 'Normal'' 포스터 
▲ 경북대학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표준 사용법(How to be 'Normal''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경북대학교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표준 사용법(How to be‘Normal’)’을 오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마련됐다. 경북대학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받고 작품 운송과 설치·철거, 홍보 등을 지원받아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점이 출품된다. ‘자동 모드’, ‘고속 모드’, ‘사용자 모드’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현대 사회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표준과 규범, 효율 중심의 가치관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본다.

첫 번째 섹션인 ‘자동 모드’에서는 고등어, 김우진, 김지은, 남진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사회가 제시하는 기준과 규범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형성하는지를 질문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젊은 모색’ 선정 작가인 남진우의 작품 ‘Destroyer/Protector’도 함께 소개된다.

‘고속 모드’는 속도와 성과를 우선시하는 현대인의 삶을 주제로 한다. 권순관, 김정우, 문소현, 박소라, 장서영, 정세인, 천경우 작가가 참여하며, 박소라의 ‘에너지 드링크가 필요한 사회’는 카페인 치사량을 새긴 알약 형태의 조각을 통해 한계를 넘어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의 단면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사용자 모드’에서는 사물의 기능과 쓰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승주의 대형 조각 ‘Ruler No. 0’를 비롯해 제16회 김종영미술상 수상자인 김승영의 작품 등이 소개되며, 익숙한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ON AIR: 규칙을 찾아라!’도 운영된다. 지역의 느린학습자와 경북대학교 재학생이 팀을 이뤄 총 5회에 걸쳐 작품 속 규칙과 감상 방식을 함께 탐색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은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감상 가이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소영 경북대학교 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지역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기준과 규범, 그리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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