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차가 올 2분기 수익성 악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일정 지연 우려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자동차 판매가 둔화한 가운데 신사업의 성장 기대까지 낮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6.25%) 내린 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판매 물량도 줄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도매판매는 99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판매 감소와 비용 부담이 맞물리며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혀온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양산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사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경우 로봇을 비롯한 신사업 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해야 하지만 사업화 시점이 미뤄지면서 단기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도 실적 발표 이후 현대차의 눈높이를 낮췄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를 69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내렸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로보틱스로 인한 주가 급등이 높은 목표주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잔존하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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