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킴·정지선·권성준 ‘신메뉴 등재’ 최종 미션 전원 실패 (언더커버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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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킴·정지선·권성준 ‘신메뉴 등재’ 최종 미션 전원 실패 (언더커버 셰프)

스포츠동아 2026-07-24 08:5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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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진=tvN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tvN ‘언더커버 셰프’의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신메뉴 등재 최종 미션에는 모두 실패했지만, 마지막 정체 공개와 함께 현지 주방 동료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며 5일간의 언더커버 여정을 마무리했다.

23일 방송된 ‘언더커버 셰프’ 10회에서는 현지 식당 메뉴판에 자신만의 신메뉴를 올리기 위한 셰프 3인의 마지막 미션 결과와 정체 공개 순간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각 식당의 정통성과 자신의 개성을 조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신메뉴 채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진짜 이름과 경력이 공개되자 이들을 막내부터 가르쳤던 현지 셰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훈훈한 작별 인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먼저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위장명 ‘희태’로 활동한 샘 킴은 직원식으로 호평받았던 잡채에서 착안해 ‘표고버섯 크림 리소토’를 선보였다. 표고버섯 육수와 간장, 맛술, 청주로 조린 버섯을 활용해 이탈리아 리소토에 아시아적인 풍미를 더했고, 현지 셰프들의 호평도 얻었다. 그러나 식당 측은 “이탈리아의 맛도, 우리 식당의 색도 아니다”라며 정통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신메뉴 채택을 보류했다. 샘 킴은 “넘어갈 수 없는 장벽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샘 킴은 이탈리아 스타 셰프이자 절친인 카를로 크라코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사장이 “한국에서 이탈리아 요리의 기준이 되는 셰프”라고 소개하자 주방은 놀라움에 휩싸였다. 과거 샘 킴을 가르쳤던 현지 선배는 “우리가 무엇을 가르친 거냐. 당신이 우리를 가르쳐야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샘 킴은 “모두가 진심으로 아껴줬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현지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중국 청두에서 ‘써니’로 생활한 정지선은 마지막 반나절 동안 무려 6개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끝까지 도전을 이어갔다. 두반장과 황두장 등 현지 양념을 적극 활용해 새송이 청고추 볶음, 황부추 육슬, 매콤 토마토 당면탕, 고추 간장 버섯 볶음 등을 잇달아 완성했고, 특히 고추 간장 버섯 볶음은 할머니 사장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연회장 사장단은 “정통 사천요리의 깊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신메뉴 등재를 허락하지 않았다.

정체 공개 후 정지선은 한국에서 중식당 두 곳을 운영하는 24년 차 중식 셰프이자 ‘딤섬 여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현지 동료들은 “숨겨진 왕이었다”, “웍질을 잘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정지선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웍을 잡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값진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샘 권’으로 활동한 권성준은 현지 정통 봉골레 파스타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바지락 해감이 충분하지 않아 모래가 씹히는 변수가 발생했고, 조개 육수만 활용하고 빵가루 토핑으로 식감을 보완하는 임기응변을 펼쳤다. 사장은 “맛의 밸런스와 과정은 110점”이라고 극찬했지만 “우리 식당만의 색이 없다”며 신메뉴 채택은 보류했다.

권성준은 이후 한국의 오너 셰프이자 요리 서바이벌 우승자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현지 식구들은 예상치 못한 이력에 놀라면서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영업을 마친 뒤 주방 동료들은 “이건 작별이 아니라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는 인사”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고, 사장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권성준은 “나폴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별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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