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중국 판매 급감과 미국 관세, 전기차 전략 수정 비용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확대한다.
포르쉐 감독이사회는 최근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승인했다. 회사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2035년까지 5000~6000명을 추가 감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확정된 3900명을 포함하면 전체 감원 규모는 최대 9000명 안팎에 이를 수 있다.
대규모 감원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있다.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해지며 판매가 크게 줄었고, 미국 수입차 관세 부담도 커졌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투자를 다시 늘리는 과정에서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다.
포르쉐의 영업이익률은 한때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1%까지 떨어졌다. 폭스바겐그룹의 대표적인 고수익 브랜드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상황이 급변한 셈이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CEO는 911과 카이엔 등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카와 고급 SUV에 집중하고, 비핵심 자회사와 일부 파생 모델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미 관련 자회사 3곳을 폐쇄하며 약 500명을 줄였다.
추가 감원안은 노조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 직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인력 감축과 함께 고용보장이나 공장 투자 약속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조건도 관심사다.
이번 구조조정의 성패는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 911과 SUV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전동화 투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어가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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