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 '원팀 충남' 출범…도·15개 시군, 미래 성장과 공동체 가치 함께 품다
민선 9기 충남도가 15개 시·군과 손을 맞잡고 충남의 미래 청사진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성장 전략과 충청의 전통 가치를 되살리는 '충효예 실천'을 양대 축으로 내세우며 도정과 시군 행정을 하나로 묶는 '원팀 충남' 체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지사와 도내 15개 시장·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시군과의 상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첫 공식 협의체로 마련됐다.
■ 'AI 수도 충남' 비전 제시…201개 도정 과제 공유
이날 박수현 지사는 민선 9기 도정 비전인 '통(通)하는 충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AI 수도 도약을 비롯한 7대 목표와 21대 전략, 201개 핵심 도정 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AI 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참여와 소통 중심의 열린 행정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하며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 '충효예 충청정신' 공동 실천…도·15개 시군 협약 체결
이날 회의의 핵심은 민선 9기 '1호 과제'인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운동' 업무협약 체결이었다.
도와 15개 시군은 AI 대전환 시대 속에서도 공동체를 지탱하는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각 지자체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한 나라사랑 실천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 ▲청소년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 등을 공동 추진하며 충청의 전통 가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는 도청사에 15개 시군기를 함께 게양하는 상징 공간도 조성해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서산공항부터 국방산단까지…지역 현안 해법 모색
이어진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는 각 시군의 핵심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어린이 무상급식 지원을 비롯해 공주 백제 한옥단지 조성,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 공동 대응, 서산공항 건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첨단 국방산업단지 조성,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연계사업, 중부동서고속도로와 충청산업문화철도 구축,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과 충남대 내포캠퍼스 확대, 덕산온천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등 지역별 핵심 사업이 테이블에 올랐다.
도와 시군은 지역 현안을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정부 대응과 국비 확보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박수현 지사 "도민 행복 위한 변화, 15개 시군과 함께 만들겠다"
박수현 지사는 "성과를 거둔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은 과감히 혁신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15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대전환 시대일수록 사람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정신적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며 "충효예 충청정신이 충남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는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공동체 가치 회복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도와 시군이 협력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로, 향후 충남의 정책 추진 방향을 가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