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으로 경기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경기력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파급력이라는 두 가지 보증을 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공식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유니폼은 이미 품절됐으며, 한국에는 공식 팬클럽까지 창설됐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합류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 “이강인이 PSG와 남아 있던 세부 사항 조율을 마쳤으며, 수주 전에 합의된 계약서에 몇 시간 안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주 목요일 공식 발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세 시즌을 보내며 특유의 왼발 기술과 드리블, 정교한 크로스를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지는 못했고, 보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 결과 차기 행선지로 아틀레티코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공식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에는 PSG의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 PSG는 이강인의 대체자로 낙점한 마그네스 아클리오체 영입을 먼저 마무리하길 원했다.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발표할 경우 협상 상대 구단이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PSG는 관련 서류 작업을 늦추며 순서를 조율해 왔고, 그 여파로 최종 서명과 발표 역시 미뤄졌다.
그러나 공식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이강인 영입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강인 영입이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6-27시즌 유니폼이 모두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강인이 2023년 PSG에 입단했을 당시 벌어졌던 일과 직접 연결되는 사례다. 당시 서울의 PSG 공식 매장에서 판매된 유니폼 가운데 70%가 이강인의 등번호가 새겨진 제품이었다. 우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상업적 영향력은 단순한 유니폼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내 아틀레티코 팬층 확대와 아시아 기업들의 스폰서 관심, 경기 중계 시청자 증가, 마드리드를 찾는 한국 팬들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매체는 “그라운드 위에서의 경기력과 경기장 밖에서의 영향력이 결합된 영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전까지 어떤 영입에서도 누리지 못했던 조합이며, 적어도 이 정도 규모로는 처음이다”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통해 전력 보강과 아시아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구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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