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논산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이 던진 화두는 단순한 개발계획이 아니었다.
22일 논산시프레스협회와의 간담회에서 그는 "지역이 살아남으려면 시민들의 먹고살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미래는 명확했다.
▲국방산업 ▲세계적인 농업 경쟁력 ▲탑정호 복합문화관광단지다.
백 시장은 세 개의 축으로 논산의 향후 100년을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 첫 번째 축…국방도시에서 국방산업도시로
논산은 육군훈련소가 있는 도시다.
그러나 백 시장은 이제 군사도시를 넘어 국방산업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방위사업청 이전 당시에도 그의 전략은 달랐다.
본청 이전 경쟁보다 연구개발 기능을 유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국방산업은 논산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도 국방 AI와 드론, 미래무기 연구개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논산이 군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 두 번째 축…딸기를 농업이 아닌 산업으로
논산딸기는 이미 전국 최고 브랜드다.
하지만 백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통해 생산도시에서 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금융권과 충남도, 논산시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백 시장은 "농업도 첨단산업이며 세계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가 아니라 연구와 수출,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농업모델을 의미한다.
■ 세 번째 축…탑정호는 논산의 미래 관광산업
백 시장이 가장 강한 자신감을 보인 분야는 탑정호였다.
그는 관광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다 중심에서 호수와 산, 도시가 함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수도시를 사례로 들며 탑정호 역시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성심당과 역사테마공원 등 민간 콘텐츠까지 더해지면 논산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행정통합…"규모보다 시민의 삶"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현실적인 발언은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이었다.
백 시장은 통합을 무조건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았다.
대신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오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과 익산 사례를 언급하며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를 지적했고, 지방세 확대와 권한 이양 없는 통합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는 정치적 구호보다 지방정부의 자립 기반이 우선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 백성현이 말하는 '논산의 미래'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시정 설명회가 아니었다.
백 시장은 국방과 농업, 관광이라는 세 축을 연결해 논산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했고, 행정통합과 지방분권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도 함께 내놓았다.
결국 그가 강조한 핵심은 하나였다.
"도시는 시민이 먹고살 수 있어야 한다."
이 철학이 앞으로 논산 시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