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신 ‘어머니의 나라’ 택했는데 단 45분 출전…월드컵 불만 털어놓은 옌스 카스트로프 “가족들이 나 보러 한 달 휴가 냈는데, 나는 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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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신 ‘어머니의 나라’ 택했는데 단 45분 출전…월드컵 불만 털어놓은 옌스 카스트로프 “가족들이 나 보러 한 달 휴가 냈는데, 나는 뛰지도 못했다”

인터풋볼 2026-07-24 0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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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에서 겪었던 아쉬움과 불만을 털어놓았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에서 겪은 특별한 불만을 털어놨다”며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한 유망주다.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대한축구협회의 관심을 받았고, 성인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선택했다. 이후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생애 첫 월드컵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주어진 시간은 단 45분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그의 첫 월드컵은 선발 출전 없이 단 한 경기, 45분 출전에 그친 채 막을 내렸다.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회 경험과 새 시즌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다. 분명 평생 기억에 남을 대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 역시 대회 진행 과정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카스트로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해당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숙소와 생활 환경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지만, 선수들은 안전 문제로 자유롭게 외출하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가족도 경기 후 이틀 동안만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전체가 나를 보기 위해 따라왔고 한 달 동안 휴가까지 냈는데, 나는 경기에 뛰지도 못했고 가족도 만나지 못했다. 당연히 씁쓸한 일이다. 다른 팀들은 더 좋은 지역에 머물렀고, 더 많은 선택지를 가졌던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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