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SSG가 ‘루키’ 김민준의 무실점과 김재환의 전 구단 상대 홈런 등을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전날 승리에 이어 연승가도를 달렸다. SSG는 지난달 19~21일 NC와 3연전 2승 1패 후 한달여 만에 위닝 시리즈를 얻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SSG가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반면, 롯데는 후반기 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SSG가 한점 한점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행보로 전개됐다. 1회 선두타자 정준재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우측 담장을 직격한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볼넷과 조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나온 1,3루 기회에서 임근우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와 한꺼번에 아웃카운트가 두 개가 올라갔으나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최지훈이 특유의 주루 플레이로 홈에 도착해 또 한 점을 올렸다.
3회초엔 김재환이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152km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올리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본인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이 홈런을 통해 그는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양팀은 7회까지는 득점하지 못하다 8회에 SSG가, 9회엔 롯데가 2점씩 주고 받았는데, 8회에 먼저 점수를 얻은 SSG의 득점이 사실상 ‘쐐기점’이 됐다.
SSG는 8회 1사 후 김재환의 볼넷 출루 이후 전의산의 포수 앞 땅볼 때 손성빈의 2루 송구가 악송구로 이어지는 실책으로 이어지며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조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9회 한동희와 나승엽, 박승욱이 연속안타를 만들어내 ‘빅 이닝’을 만들 수 있는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윤동희가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두 개나 늘리며 1점만을 만회했고 이후 노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는 데 그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SSG의 선발 ‘루키’ 김민준은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내주며 5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다. 볼넷을 3개를 내준 것을 빼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이날 따라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다 잘 되다보니 편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김민준은 경기 후 “제구는 너무 잘 됐고, 여기에 포수 조형우가 편안하게 리드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 경기보다 원정경기를 더 잘 던지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의견에는 “사실 아마추어 때도 원정경기 때 더 잘 던졌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SSG는 이날도 불펜 가동 후 이건욱과 이로운이 둘이 합쳐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는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하는 등 불펜에서 불안함이 여전했다는 점은 체크해야 할 부분이기도 했다.
롯데는 선발 로드리게스가 3회까지는 매 이닝 실점하는 불안함이 있긴 했으나 이후 3이닝은 실점하지 않으며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호투를 했으나 타격 지원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결국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롯데는 22일 경기 패배 후 김태형 감독의 특별지시로 선수단 전원이 자정이 가까워올 때까지 사직구장의 조명을 그대로 두며 특타 훈련까지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정작 김민준에게 단 2안타로 꽁꽁 묶이며 결국 훈련의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한 것도 뼈아픈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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