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수원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서 맞붙는다. 부산은 리그 1위(11승3무3패·승점 36), 수원은 2위(10승3무4패·승점 33)다.
부산은 1979년, 수원은 1995년 창단해 지금까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축구명가'다. 나란히 국내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컵대회인 리그컵, 코리아컵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트로피를 품은 것도 닮았다.
하지만 2026년 두 팀이 마주할 무대는 K리그2다. 부산은 2021년부터 연이어 승격 도전에 좌절했다. 수원 역시 2023년 강등된 후 K리그2서 '삼수'째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최대 4개 팀이 승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1위는 물론, 2위까지도 자동 승격한다. 부산과 수원 모두 자동 승격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다. 지난 3월까지 수원이 단독 1위를 지켰지만, 지난 4월 4일부터 부산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원이 그 뒤를 맹렬히 쫓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최근 두 팀의 흐름은 부진하다. 두 팀은 휴식기 이후 리그 1승(1무1패)에 그쳤다. 부산은 전반기부터 지적된 수비 불안(21실점)이 아쉽다. 수원은 저조한 득점력(22득점)이 고민이다.
검증된 지도자들의 전술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2024년 구단 부임 전까지 K리그1에서만 활약한 베테랑 지도자다. 이에 맞선 이정효 수원 감독은 광주FC의 승격은 물론 ACL 진출까지 이끈 '명장'으로 꼽힌다. 두 사령탑은 커리어 맞대결서 2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결서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직전 맞대결에선 수원이 3-2로 이겼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의 목소리를 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대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수 있다. 23일 낮 기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8000여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2018년 대대적 리모델링 이후 구덕운동장의 관중 규모는 약 1만2000석으로 줄었지만, 구단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8000석가량을 판매 가능한 좌석으로 분류한다.
부산 관계자는 "평시 운영하던 8876석이 매진됐다"며 "서포터스 양해를 통해 걸개 수를 줄이고 좌석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24일 1293석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만약 이 좌석도 모두 팔릴 경우, 구덕운동장에 1만 관중이 몰리게 된다.
리모델링 뒤 구덕운동장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18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만127명이다. 이 부문 2위는 지난해 9월 6일 수원과의 경기서 기록된 9819명이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