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로드리가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996년생 로드리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190cm의 탄탄한 체격과 안정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고,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춰 팀이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대체하기 어려운 전술적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팀의 성공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4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다만 발롱도르 수상 이후에는 반복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9월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2024-25시즌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부상이 이어지며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로드리는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대표팀 중원의 중심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앞세워 스페인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했다. 로드리는 대회 내내 중원의 균형을 잡으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품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마친 직후 또다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허리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복귀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새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이적시장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로드리의 동의를 얻었다. 계약 조건에서도 양측이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역시 이제 로드리의 영입 가능성에 훨씬 더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허리 수술까지 받게 된 로드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재계약 의사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단이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로드리가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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