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김민수가 프리시즌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로나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올로트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드 올로트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UE 올로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김민수가 있었다. 김민수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지로나의 프리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첫 번째 득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다. 공을 잡은 김민수는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지로나의 이번 프리시즌 첫 득점자가 됐다.
기세를 탄 김민수는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양발을 모두 활용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김민수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수를 두고 “지로나의 가장 큰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고, “올 시즌 큰일을 해낼 선수로 기대받는 한국인 공격수”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6년생 김민수는 스페인에서 성장한 공격 유망주다. 어린 시절부터 현지에서 기량을 쌓았고, 지로나 유소년팀과 B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10월에는 18세의 나이로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렀다.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8번째 라리가 출전 기록이었다.
활용도 역시 뛰어나다. 김민수는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여러 공격 포지션에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시즌에는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다.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김민수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도라 공격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안도라 구단주 제라르드 피케도 김민수의 잠재력을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피케는 “김민수는 뛰어난 선수이며,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향후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수는 안도라 소속으로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임대 기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지로나에 복귀했다.
프리시즌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전망을 밝힌 김민수지만, 최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대표팀 승선은 무산됐지만, 소속팀에서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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