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태국의 대표 국제 관문인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혼잡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낸다. 생체인식 기술과 자동 출입국 심사 확대, 실시간 여객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태국을 찾는 여행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관광청은 지난16일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열린 운영 점검 회의와 현장 시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라삭 판짜른워라꾼(Surasak Phancharoenworakul) 태국관광체육부 장관이 주재했으며, 공항 혼잡 완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범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라삭 장관은 “수완나품 공항은 태국을 찾는 국제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관문인 만큼, 긍정적인 첫인상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증가하는 여행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효율적인 입·출국 절차는 태국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관광체육부와 교통부, 태국관광청, 관광국, 관광경찰국, 출입국관리국, 태국공항공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공항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데이터 연계, 혼잡 구간의 사전 관리, 출입국 심사 기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계기관은 앞으로 항공편 운항 일정과 시간대별 여객 수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수기와 혼잡 시간대에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공항 운영과 출입국 심사, 관광객 안내 서비스 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승객이 몰리는 구간에는 임시 대기 공간을 마련하고 대기열 운영 방식과 이동 동선도 개선한다. 병목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에 맞는 운영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출입국 서비스도 확대된다. 생체인식(Biometric) 신원 확인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자동 출입국 심사(Automated Passport Control) 이용 대상과 심사대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린다.
현재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은 싱가포르와 홍콩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2026년 9월부터 추진하는 2단계에서 다른 저위험 국가 여행객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자동 심사대가 확대되면 출입국 심사 구역의 혼잡도를 5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사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공항 도착부터 입국까지 이어지는 여행객의 대기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수라삭 장관은 회의 이후 출입국 심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수완나품 공항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태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타파니 끼앗파이분(Thapanee Kiatphaibool) 태국관광청 청장은 “태국관광청은 여행 계획 단계부터 정확한 정보 제공, 입국, 태국 내 여행, 현장 지원, 출국에 이르기까지 여행 전 과정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완나품 공항 개선 사업은 태국관광청의 ‘양보다 가치(Value over Volume)’ 전략과 ‘전방위 협력(Partnership 360)’ 정책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여행객의 신뢰를 높이고 보다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입국 심사와 여객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태국 여행의 첫 단계부터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