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훈풍에 코스피 4.4% 급등···코스피 7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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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훈풍에 코스피 4.4% 급등···코스피 7000선 회복

뉴스웨이 2026-07-23 18:31:59 신고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끌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900선까지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7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7284.4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65% 상승하며 다시 '27만전자'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4.86%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에는 알파벳의 공격적인 AI 투자 계획이 자리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구글 클라우드 수주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향후 자본지출(CAPEX)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모건스탠리는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5개사의 내년 자본지출 규모가 총 1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거래된 915개 종목 가운데 809개(88.42%)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52% 뛰는 등 2차전지와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 매각 계획이 알려진 롯데쇼핑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4.61%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넥스트레이드에서 외국인은 총 2조51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SK하이닉스를 1조3223억원, 삼성전자를 3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2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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