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준중형 세단의 대명사 아반떼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들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이미 베일을 벗었지만, 구매 결정의 가장 핵심인 공식 가격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행 7세대(CN7) 모델을 프로모션 할인을 받아 지금 출고할지, 혹은 몇 달을 더 기다려 완전변경 신형(CN8)을 선택할지 예비 구매자들의 고민만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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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솔린 삭제, 선택에 따라 갈린 자동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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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의 재편이다. 오랫동안 아반떼의 핵심이자 '2,000만 원대 초반 접근성'을 유지해 주던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전면 퇴출된다. 대신 2.0리터 가솔린과 1.6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두 가지 체제로 단순화된다.
여기서 유지비 계산이 갈린다. 2.0 가솔린으로 배기량이 커지면 연간 자동차세가 기존 1.6 가솔린(약 29만 원) 대비 약 52만 원 수준으로 오른다. 연간 23만 원 차이다.
다만 이는 가솔린을 선택했을 때의 이야기다. 1.6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그대로여서 자동차세 부담이 늘지 않으며, 친환경차 세제혜택도 함께 적용받는다. 신형 아반떼에서는 어떤 파워트레인을 고르느냐가 곧 유지비 구조를 결정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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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확장, 실내 디스플레이 '이원화'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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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는 차체 크기도 키웠다. 전장은 4,765mm로 기존 대비 55mm 늘어났으며, 전폭은 1,855mm로 30mm 넓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 역시 30mm 늘어난 2,720mm에 달해, 뒷좌석 레그룸 부족으로 패밀리카 선택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매력 요소로 다가온다.
실내 디지털 사양도 대폭 손봤다. 그랜저에 이어 두 번째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OS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글레오 AI'가 탑재된다. 단, 디스플레이 구성은 트림별로 이원화되어 하위 트림에는 12.9인치, 상위 트림에는 14.6인치 디스플레이가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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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모델 '실속 출고'냐, 신형 '3분기 대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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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트림별 세부 사양과 연비, 공식 판매가를 올해 3분기 중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고에 나설 계획이다. 차체가 커지고 배기량이 오르며 첨단 사양이 대거 투입되는 만큼, 신형의 시작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구매 성향에 따른 예비 소비자들의 판단도 갈리고 있다. 당장 차량 출고가 급하고 2,000만 원 안팎의 제한된 예산 안에서 가성비를 노린다면 현행 7세대 모델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신형 출시를 앞둔 현재 재고차 대상 공식 프로모션과 할인 폭이 커진 데다, 2,062만 원부터 시작하는 1.6 가솔린 모델은 7월 12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에 아반떼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예산에 여유가 있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넓어진 2열 공간,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성을 원한다면 3분기 가격표 공개까지 대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금 현행 모델을 출고할 경우 몇 달 뒤 신형이 도로에 풀리면서 추후 중고차 감가상각(잔존 가치)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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