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배구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3연전 첫 경기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와 첫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3 25-15) 역전승을 거뒀다. 2, 3차전은 25일과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달 필리핀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우승한 한국은 8월 중국 톈진 아시아선수권과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서 담금질을 이어왔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AVC컵에 출전하지 못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육서영(IBK기업은행)과 박은서(SOOP),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흥국생명) 등이 모두 가세한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기대감을 키웠다.
완전체 전력을 꾸린 한국은 더 강해졌다. 에이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를 기용하지 않고도 서브 에이스(8개), 블로킹(14개), 공격 성공률(38.9%), 리시브 효율(34.85%) 모두 인도네시아(3개·6개·24.8%·12.34%)에 앞섰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나현수(현대건설·12점)와 미들블로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승부처였던 3세트를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목적타 서브로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갔다. 정윤주(흥국생명·10점)와 나현수는 각각 3-2와 6-5서 서브 에이스를 뽑으며 기세를 높였다. 한국은 4세트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6서 정호영(3점)의 블로킹으로 앞선 뒤 세트 중반 19-12로 점수차를 빠르게 벌리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세트부터 경기력이 올라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와의 남은 두 경기와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한국여자배구대표팀 박은서(13번)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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