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NH투자증권이 2026년 상반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 구조의 ‘질적 도약’을 이뤄냈다.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투자은행(IB)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신재욱·배광수)은 23일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이 9,6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4,649억원) 대비 107.6%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2조 2,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3,179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에 달해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고객 기반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디지털 및 글로벌 매매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 브로커리지 수익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수수료 수지가 상반기 누적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급증했다. 2분기 기준 수수료 수지는 4,4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5% 늘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2% 증가했다.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국내주식 시장점유율(M/S)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주식 부문도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약정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수수료수익이 85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5.1%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부문도 질적 성장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뤘다. 상반기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76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6.3% 증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 맞춰 출시한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가 크게 늘면서 2분기 자산관리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71.8%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다. 고액자산가(HNW) 고객층도 두터워져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45만5,000명을, 1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전통적 강점인 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지는 2,0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IB 수수료 수지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모로보틱스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도 한온시스템, SK네트웍스 등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고, 여전채(FB) 대표주관 분야에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운용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갔다. 상반기 운용 손익은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2분기 운용 손익은 4,073억원으로, 시장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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