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서울 역시 세제 개편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전주(0.73)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0.48%포인트 줄었다. 동탄구는 6월 셋째 주 2.22%까지 치솟은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용인 기흥구는 0.59%에서 0.49%로, 구리시는 0.31%에서 0.27%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주 0.30%에서 이번 주 0.27%로 낮아졌다.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정부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의 상승 탄력도 약해졌다.
강남구는 0.16%에서 0.10%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는 0.32%에서 0.29%, 서초구는 0.11%에서 0.10%로 각각 낮아졌다. 마포구(0.31), 용산구(0.17), 광진구(0.16), 양천구(0.18), 동대문구(0.28), 강서구(0.29)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강해졌다. 노원구는 전주 0.37%에서 0.43%로, 종로구는 0.29%에서 0.4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도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경기도는 0.17%, 인천은 0.01% 오르며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09%로 낮아졌다.
최근 ‘반도체 벨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수원 영통구도 상승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이달 초 1.19%를 기록했던 상승률은 지난주 0.64%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주에는 0.34%까지 떨어졌다.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던 남양주시와 오산시도 각각 0.26%, 0.13%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27, 0.14)과 비교하면 모두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성남시는 흐름이 달랐다.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둘러싼 기대가 이어지는 분당구는 상승률이 전주 0.42%에서 이번 주 0.58%로 확대됐다. 수정구(0.44)와 중원구(0.49)도 강세를 보이면서 성남시 전체 상승률은 0.38%에서 0.54%로 높아졌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