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 / 사진=SBS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를 통해 얼굴을 알린 JTBC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이 최근 공개한 유튜브 영상 속 발언으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속 직장이 대규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고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민감한 시기에, 회사 상황을 가벼운 농담거리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내내 회사 사정을 언급하며 "에어컨이 안 나온다", "회사가 부도가 났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싸늘해졌습니다. 유명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이자 現직 방송인으로서 보인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온라인 곳곳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부도가 난? ㅋㅋㅋ"…유튜브 브이로그 속 경솔 발언 논란
이나연 / 사진=SBS
이나연은 7월 1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일단이나연 NAYEON'을 통해 30대 직장인의 일상과 상암동 출근길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직후 팬들의 시선은 그녀가 남긴 더보기란의 글과 자막으로 쏠렸습니다. 그녀는 "열심히 방송을 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 마세요 나 진지함"이라는 문구를 남기며 소속사의 현 상황을 유머로 연결했습니다.
이어 영상 속에서도 회사를 향한 농담은 계속되었습니다. 골프 녹화를 위해 상암동 사옥으로 이동하던 이나연은 "아직 해요. 아직 괜찮아요"라며 '아직 백수 아님..!'이라는 자막을 직접 삽입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옥 1층에서는 "이런 말 해도 되나?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회사 에어컨이 안 나와요. 너무 더워. 이거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 이런 말 한다고 잘리진 않겠죠?"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만약 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면 내가 다시 아나운서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나이도 있고 다시 취업하기도 힘들 텐데"라면서도 "운이 좋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어 제 인생의 일대기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사의 위기를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와 유머를 위한 소재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입니다.
"남들은 힘들게 버티는데"…차가워진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이나연 / 사진=SBS
해당 영상과 문구가 퍼져나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창에는 거센 후폭풍이 일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방송사가 실제로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언행이 동료 직원들과 회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경솔한 태도라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백수인가 했더니 JTBC를 저렇게 말하네", "이런 말 해도 되나 싶으면 안 해야지 진짜 너무 경솔하다", "웃지 마세요 나 진지함? 본인만 진지하고 남들은 생계가 걸린 문제다", "직원들 각자 자리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배려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SNS와 방송을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셀럽인 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를 생각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냥 솔직한 직장인의 마음을 표현한 것뿐이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 "본인도 불안한 미래를 유튜브에서 털어놓은 것"이라는 옹호 반응도 일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사내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웃음거리가 섞인 콘텐츠로 소비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승연애2' 스타에서 아나운서까지…논란 이후 남은 과제
이나연 / 사진=SBS
이나연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2021년 JTBC 골프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22년 티빙 인기 연애 예능 '환승연애2'에 아이스하키 선수 남희두의 전 여자친구로 출연, 최종 재결합에 성공하며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방송 이후 그녀는 아나운서 활동뿐만 아니라 구독자 3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기업 화보, 패션 브랜드 앰버서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등 셀럽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현재 그녀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0만 명을 웃돌 정도로 높은 파급력을 자랑합니다.
이번 발언 논란 이후 네티즌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이나연은 문제가 된 유튜브 영상의 더보기란 글에서 회사 부도 관련 언급을 삭제하고 자막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본업인 스포츠 아나운서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온 그녀가 이번 후폭풍을 어떻게 극복하고 방송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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