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확대 속 수익성 비상. 상반기 영업익 5조3,656억원 25.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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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출확대 속 수익성 비상. 상반기 영업익 5조3,656억원 25.8% 급감

M투데이 2026-07-23 15:31:27 신고

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23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2,153억 원, 영업이익 2조8,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가 증가,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5.8%로 하락했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는 99만1,8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으로 16.4% 줄었으며, 해외 판매 역시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95조1542억 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5조3,656억 원,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5조4,7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도 196만8,1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공급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관세 부담,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82.2%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으며, 판매보증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판매는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는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는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그랜저와 아반떼, 투싼 등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생산 정상화를 통해 상반기 물량 감소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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