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측정하면 더 잘 찾을까? 원인 불명 뇌졸중 환자 심전도 검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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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측정하면 더 잘 찾을까? 원인 불명 뇌졸중 환자 심전도 검사 결과는

디지틀조선일보 2026-07-23 15:02:21 신고

3줄요약
24시간 홀터보다 72시간 패치형 검사서 심방세동 검출률 높아
특정 제품 우수성 아닌 장시간 모니터링 전략 평가
  • 원인 불명 색전성 뇌졸중(ESUS) 환자에게서 일반적인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보다 72시간 패치형 심전도 검사가 심방세동(AF)을 더 많이 발견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씨어스(대표 이영신)는 자사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를 활용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Stroke and Cerebr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원인 불명 색전성 뇌졸중은 뇌졸중의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 환자에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발작성 심방세동이 숨어 있는 원인일 수 있지만, 검사 시간 동안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착용 모습. /씨어스 제공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착용 모습. /씨어스 제공

    연구진은 24시간 홀터 심전도보다 검사 시간을 늘렸을 때 심방세동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와 최대 72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한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를 이용한 검사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전향적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으며,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113명이 등록됐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원인 불명 색전성 뇌졸중 환자 90명을 1차 평가 대상인 주 코호트로 분석했다. 모든 대상자는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와 72시간 패치형 심전도 검사를 모두 받았으며, 1차 평가 지표는 지속시간과 관계없이(any duration) 검출된 심방세동 발생률이었다.

    분석 결과 72시간 패치형 심전도 검사의 심방세동 검출률은 16.7%로,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5.6%)보다 높았다. 6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누적 심방세동 검출률은 18.9%를 기록했다.

    다만 항응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30초 이상 지속 심방세동’ 기준에서는 두 검사 간 검출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이 기존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발작성 심방세동을 추가로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인 불명 색전성 뇌졸중 환자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후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24시간 홀터 심전도와 72시간 패치형 심전도라는 두 검사 전략을 비교해 장시간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것으로, 모비케어 자체의 우수성을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씨어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에는 스폰서가 연구 설계와 데이터 수집·분석, 결과 해석, 논문 작성 및 게재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명시됐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이 원인 불명 색전성 뇌졸중 환자 90명으로 제한된 만큼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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