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천문학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를 거절한 이강인과 달리 ‘동갑내기’ 크리센시오 서머빌은 이적을 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서머빌 영입에 합의했다. 서머빌도 이적을 승인했으며, AS 로마가 막판까지 영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알 힐랄행을 막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에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합의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승인됐으며, 공식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라며 특유의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 문구도 덧붙였다.
2001년생, 네덜란드 출신 서머빌은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는 신예 공격수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1군 데뷔 후 여러 팀을 거치며 프로 경험을 쌓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재능의 새싹이 돋아났다. 특히 2023-24시즌 43경기 19골 9도움을 올리며 챔피언십 최고 윙어로 발돋움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부름 속 프리미어리그(PL)로 온 서머빌. 합류 첫 시즌에는 22경기 1골 2도움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시즌 34경기 7골 5도움을 올려 어느 정도 재기에 성공했다. 인상적 활약 속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합류했는데 첫 메이저 대회임에도 4경기 2골 2도움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둬 몸값을 높였다.
그 결과 측면 보강을 원하는 여러 빅클럽들 레이더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등 PL 구단은 물론 로마도 서머빌을 예의주시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알 힐랄까지 참전하며 영입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결국 서머빌은 사우디아리비아 리그로 이적을 택하게 됐다.
알 힐랄은 카림 벤제마, 테오 에르난데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등 전 스쿼드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한 사우디아리비아의 대표적 강호 팀이다. 서머빌이 알 힐랄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임팩트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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