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샘 힐리어드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는 구댄 역대 2번째 외국인 타자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30홈런-100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3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로 활약했다. 지난달 월간 타율 0.318로 활약한 그는 올스타 휴식기에도 타격감을 잘 유지했다. 특히 홈런, 타점 생산 페이스가 놀랍다. 그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2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난 뒤, 2연속 경기 홈런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지금의 흐름이면 산술적으로 38홈런-131타점이 가능하다. 30홈런과 100타점은 강타자의 상징적인 기록으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도 두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는 건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8년간 총 23명만이 이 고지를 밟았다. KT에선 오직 멜 로하스 주니어만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힐리어드가 로하스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2017년부터 6시즌 활약한 로하스는 30홈런-100타점을 총 3회(2018·2020·2024년) 달성했다. 2018년 43홈런-114타점으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 반열에 오른 그는 2020년 47홈런-135타점으로 해당 2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그는 2024년 KT로 복귀해 32홈런-112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21일 수원 두산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는 로하스의 뒤를 이을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었다. 지난해 8월 로하스를 떠나보낸 KT는 불과 4개월 만에 제대로 된 후임자를 찾았다. KT는 지난해 12월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투자해 힐리어드를 영입했다. 그는 3~4월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 뒤 한층 견고한 타자로 거듭났다. 그가 로하스 이후 KT 최고의 외국인 타자가 될지 궁금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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