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삼성전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7% 상승한 14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삼성전기 연간 매출(약 11조원)의 2.6%에 해당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 삼성전기는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5월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MLCC 제품이 메모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초호황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AI향 MLCC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회사의 이익 개선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최근 약 4500억원 규모 단일 고객사 향 AI용 MLCC 계약은 기존 최대 스마트폰 고객사향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라며 “여기에 다수의 CSP 및 칩 메이커와 추가 공급계약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기존 B2C 사이클에서 목격하기 어려웠던 계단식 수요 증가가 반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향 MLCC는 범용 제품 대비 ASP와 수익성이 현저히 높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속도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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