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조선사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1만대급 차량 운반선을 건조하고 이를 한국 고객사에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 광산국제(광촨궈지·GSI)는 최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온라인 원격 서명식을 열고, 해당 선박을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1만800대의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운반선으로 연료유와 LNG를 동력으로 하며, 1만대급 차량 운반선 가운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것은 처음이라는 게 중국매체 설명이다.
배 안에 축 발전기와 최대 출력 200㎾(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루 일조시간을 5.5∼7.0시간으로 잡을 경우 매일 1천kWh(킬로와트시)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선박은 광산국제와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이 공동으로 설계했으며 길이 230m, 선폭 40m에 최대 운항 속도는 19노트다.
해당 선박은 현대글로비스가 임대해 아시아와 동남아·북미·유럽 등을 잇는 노선에 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bsch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