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가지는 수분이 많아 부드럽게 익지만, 팬에 바로 올리면 기름을 빠르게 머금고 금세 물러져 조리하기 까다롭다. 흐물흐물한 식감 탓에 가지 반찬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가지를 전자레인지에 먼저 익힌 뒤 전분가루를 얇게 입혀 구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해져 고기 반찬 못지않은 씹는 맛을 낸다. 양념한 가지를 밥 위에 얹으면 여름방학 아이들이 반찬 투정 없이 먹기 좋은 가지덮밥이 완성된다. 지금바로 그 레시피를 공개한다.
먼저 가지는 흐르는 물에 씻어 꼭지를 잘라낸다. 접시에 가지 2개를 올린 뒤 랩을 씌우고, 포크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여러 개 뚫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가열한다. 이렇게 하면 속까지 열이 전달되어 부드러워진다.
익은 가지는 열기가 가라앉은 뒤 끝부분을 남겨둔 채 길게 칼집을 낸 뒤 양옆으로 천천히 벌린다. 포크로 속살을 가볍게 눌러주면 넓게 펼쳐진다. 넓게 편 가지 앞뒤에 전분가루를 소량 뿌린다.
양념장도 미리 준비한다. 볼에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송송 썬 청양고추 1개를 넣는다. 이어 간장 1.5큰술, 굴소스 0.5큰술, 미림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 2개를 깬다. 중약불에서 약 20초간 크게 저어 부드러운 스크램블을 만든다.
달걀을 따로 담아두고, 팬에 식용유를 얇게 둘러 중불로 달군다. 전분을 입힌 가지를 올리고 앞뒤로 굽는다. 이미 속이 익었으므로 겉면이 노릇해지면 충분하다.
불을 중약불로 줄인 뒤 준비한 양념장을 붓는다. 소스를 가지 위에 끼얹어가며 1~2분간 졸인다.
그릇에 따뜻한 밥 1공기를 담고 스크램블 에그를 얹는다. 그 위에 양념에 졸여낸 가지를 넓게 올리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매운맛을 더하려면 청양고추나 고추 다짐을 조리 끝에 살짝 얹어준다.
가지덮밥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가지 2개, 달걀 2개, 전분가루 소량, 식용유 1.5큰술, 밥 2공기,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청양고추 1개, 간장 1.5큰술, 굴소스 0.5큰술, 미림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추 약간, 참치액 0.5큰술
■ 만드는 순서
1. 가지 2개를 씻어 꼭지를 잘라낸 뒤 접시에 올린다.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가열한다.
2. 다진 마늘, 다진 대파, 청양고추, 간장, 굴소스, 미림, 올리고당, 고춧가루, 후추 를 한데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 2개를 넣은 뒤 중약불에서 20초간 크게 저어 부드러운 스크램블을 완성한다.
4. 가열한 가지에 길게 칼집을 내어 넓게 펼친 뒤 앞뒤로 전분가루를 얇게 입힌다.
5.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중불에서 가지 앞뒤를 약 2분간 노릇하게 구워낸다.
6. 준비한 양념장을 붓고 중약불에서 1~2분간 가볍게 졸인다.
7. 그릇에 밥 1공기와 스크램블 절반을 담고, 양념에 졸인 가지 1개를 얹는다.
8. 팬에 남은 소스와 참기름을 두르고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가지는 열기가 매우 뜨거우므로 한김 식힌 뒤 손질한다.
→ 전분가루는 얇은 막이 생기도록 남은 가루를 털어내야 양념이 표면에 잘 달라붙는다.
→ 양념장을 부은 뒤에는 중약불을 지켜야 올리고당과 양념이 타지 않는다.
→ 스크램블 달걀은 완전히 익기 전 불을 꺼야 잔열로 익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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