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8포인트(2.23%) 오른 6949.08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0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5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조22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11% 오른 26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02% 상승한 18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3.87%),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생명(2.34%) 등도 오름세다. 반면 SK스퀘어는 1.34% 하락하고 있다.
간밤 알파벳이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을 상향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의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CAPEX 전망치는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가운데 올해 CAPEX 전망치도 상향됐다고 짚었다. 이어 내년에도 상당한 규모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AI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9포인트(1.74%) 오른 764.18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4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0억원, 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8.21%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4.67%), 에코프로비엠(4.00%), 에이비엘바이오(3.03%) 등도 상승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2.53%), 펩트론(-2.23%), 원익IPS(-1.61%) 등은 약세다.
장 초반 7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다만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흐름과 코스피 7000선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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