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사과법?..아르헨 아얄라 코치 "주먹질은 아니지만..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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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사과법?..아르헨 아얄라 코치 "주먹질은 아니지만..책임지겠다"

STN스포츠 2026-07-23 11:1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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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FIFA

[STN뉴스] 정아람 기자┃앞뒤 안맞는 사과가 아르헨티나에서도 통하나 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한 볼썽사나운 난투극의 중심에 섰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가 마이크 앞에 앉아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아얄라 코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먹질은 결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때린 건 맞지만 주먹질은 아니었고, 상대가 먼저 자극했다는 뉘앙스다. 폭력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가 어쩐지 낯익다.

2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얄라 코치는 스페인 '발렌시아 캐피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감정이나 상대의 언행에 행동이 흔들려서는 안 됐다"고 자책했다.

아얄라 코치 /사진=아얄라 나무위키 프로필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 /사진=아얄라 나무위키 프로필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아르헨티나는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문제는 경기 종료 직후 발생했다.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과 아르헨티나 일부 선수 및 코치진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아얄라 코치가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올모의 말에 순간적으로 반응해 벌어진 일이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장 한가운데서 몸싸움이 벌어지기에 우리 선수들을 빼내려 달려갔던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내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코치진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FIFA의 무거운 징계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FIFA는 이번 난투극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즉각 징계 및 윤리 담당 조사관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역시 거액의 벌금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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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아람 기자 dalmiwicke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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