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공연기획사 씬메이커가 제주에 거점을 마련하며 학교 예술교육을 한층 넓힌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 교육뮤지컬을 비롯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주 지역 학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씬메이커는 2020년 어린이 교육뮤지컬 '무지개랜드'를 시작으로 교육과 공연을 접목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공연을 이어왔고,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제주지사 설립은 지역 학교에서 꾸준히 이어진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제주 지역 문화예술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보다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학교 강당과 시청각실은 물론 도서관, 소극장, 야외무대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진행된다. 공연팀이 무대 장비와 조명, 음향 시스템을 직접 갖추고 학교를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시설 부담을 줄였다.
프로그램은 연령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했다. 유아 대상 '뚜리뚜아의 할까 말까?'는 미디어 안전교육을 담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무지개랜드'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무지개랜드2 – 지구를 지켜라!'는 환경 보호를 주제로 꾸며진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작품도 준비됐다. 'I AM'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 이야기를 들려주며, '방과 후 출근'은 창업을 소재로 현실적인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객석과 무대가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퀴즈에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육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교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교직원을 위한 힐링콘서트-선생님의 이야기를 노래합니다'는 교사들이 미리 전한 이야기를 공연에 담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을 만들어보는 진로체험도 이어진다. 현직 감독과 연출, 작가, 배우가 학교를 찾아 대본 작성부터 연기, 노래, 안무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하나의 창작 공연을 완성한다. 학기 과정과 하루 체험 과정 가운데 학교 일정에 맞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씬메이커는 2020년도부터 전국 교육기관과 협력해 찾아가는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제주 안덕중학교와 제주 영송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교육뮤지컬과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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